일상

뮤지컬 영웅 후기

오달달씨 2023. 5. 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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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일에 봐서 더 의미있던 영웅

대작은 괜히 대작은 아니였다.

요근래 본 연극이나 뮤지컬 중에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노래도 훌륭했고, 비주얼도 좋았다. 특히 정성화 배우가 부르는 장부가는 정말 사나이의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있었다.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3층에서 뮤지컬을 봤는데, 배우들의 열연이 한눈에 다 보이는 자리라서 자리 운도 좋았다.

확실히 정성화 배우는 본인의 클라스를 증명하였고, 반면 조연들은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영웅의 주제는 단순히 국뽕과 반일 혐오로 뒤섞인 그런 삼류 느낌의 뮤지컬이 아니라서 더욱 좋았다.

안중근 선생님의 숭고함을 조명했고, 안중근 선생님이 죽기전에 감옥에서 작성한 동양평화론을 집중했다.

삼국의 등장인물들은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었고, 특히 안중근 선생님이 주인공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를 악마화하지 않은 부분이 참 좋았다. 

이토를 악마화 했으면 안중근 선생님의 의거가 더 극적이게 보일 수 있었겠지만, 딱 그것밖에 없는 국뽕 뮤지컬이 되었을 것이다.

중국 등장인물과의(이름 까먹음) 우정씬들과 이토의 설희에 대한 연민은 삼국이 정말 뭉칠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같이 다시 서로를 악마화하며 으르렁거리는, 신냉전을 대비해야하는 시기에 안중근 선생님의 동양평화론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그런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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