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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01

32살, 늦은 봄이였다.

짧은 봄이였지만 덕분에아직 청춘이라는 것을 알았다.아직 계산없이 베풀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아직 뜨거워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오랜만에 마주한 눈물이였다.쳇바퀴 같은 하루들을 마주하며 새로운 일상이 이제는 오지 않는 것 아닐까 생각도 했다.꼭 그러치만은 않았다.기대와 다르게 끝난 결말이지만, 여러모로 괜찮을 것 같다. 물론 내심 이대로 끝나지 않았으면, 후속작이 있기를 아직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다만, 그러한 결말을 보지 못하더라도일상 속에 작은 행복, 소소하면서 소중한 감정들을 느꼈기에 만족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또 왔으면 좋겠다.그 때에는 지금처럼 조급하지는 않겠다.지금만큼, 아니 지금보다 더 소중히 여겨주겠다.아쉽지만 아쉬움보다 기쁨이 더 많은 봄이였다.-2026.0..

일상 2026.06.13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늦은 후기 - 사랑과 가정 사이, 선택의 무게

1. 작품 소개뮤지컬 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1992년 출간된 원작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영화화(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와 뮤지컬화를 거치며 여전히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조정은 박은태 주연의 뮤지컬을 보러갔습니다.2. 줄거리 간략 요약1965년, 미국 아이오와주의 작은 시골 마을 메디슨 카운티.이탈리아 출신의 프란체스카는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평범한 농가의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어느 날, 가족이 농업 박람회에 간 사이, 다리를 찾고 있던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를 만나게 됩니다.사흘 동안 함께한 그들의 대화와 시간은, 오래 잊고 지냈던 설렘과 깊은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하지만 가족이 ..

일상 2025.08.09

[7월] 2025 흠뻑쇼,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 늦은 후기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2025 흠뻑쇼!더운 여름을 단숨에 날려버릴 최고의 물벼락과 폭발적인 무대,그리고 싸이만이 갖고 있는 관객과의 호응과 에너제틱함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어요. 저는 이번에 친구가 흠뻑쇼가 무진장 재밌다고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서, 흠뻑쇼 多경험자 친구와 함께 직접 담아온 사진들과 함께, 후기를 나눠볼게요! 흠뻑쇼 인천은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생각보다 큰 경기장과 경기장 내부는 흠뻑쇼의 드레스코드인 파란색으로 짙게 물들어 있습니다.시작하기 전부터 경기장 근처에서 물을 쏴줬습니다.저는 친구가 추천한 스탠딩석 티켓이였고, 저 봉을 잡을 수 있는 위치를 사수했습니다.(꿀팁! 무조건 스탠딩 석은 저렇게 봉을 잡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게 좋더군요.) 싸이의 흠뻑쇼는 1부, 2..

일상 2025.08.07

[8월] 여름 휴가, 속초·고성 1박 2일 – 즉흥이 만든 최고의 먹부림, 별보기 여행

1년 중 유일하게 길게 쉴 수 있는 여름휴가.7월 27일부터 8월 3일 사이, 명절을 제외하면 이보다 긴 연휴는 또 없습니다.많은 제조업, 생산직 기업들이 쉬는 이 시기, 운 좋게 휴가 타이밍이 맞은 친구들과 함께 월~화 1박 2일 일정으로 속초·고성으로 즉흥 여행을 떠났습니다.대목 같은 성수기 속의 쉼표, 짧지만 진한 힐링이었습니다. 외웅치 해변 - "시작부터 좋았다, 땀만 아니였다면"출발은 오후 1시 20분.중간에 휴게소에서 간식도 먹고 천천히 이동했더니 외옹치 해변에 도착한 건 오후 5시쯤.그런데...뜨거운 햇빛에 잠깐만 걸어도 땀이 줄줄.외옹치 둘레길은 과감히 생략하고 바로 회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속초 오징어난전 - "회로 직진"속초 오징어난전 도착 시간은 5시 30분쯤.다행히 평일이라 주차는 ..

일상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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